자막제작: Kt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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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770년- 기원전 476년,
역사가 <춘추>라 하던시대,
당시, 밖으로는 오랑케가 출몰하였고
안으로는 제후들이 할거하였다.

주나라 황제는 권력을 실추하고
세상은 혼란하고, 무너져갔다.
제후국간의 분쟁으로 불길이 머질 날이 없었다
공자, 그는 춘추 후기의 노(魯>나라 사람이었다.

 

※오역, 의역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주연 주윤발

 

=공 자= <2010년 作>

 

늘고 쇠하였구나..<공구 자 중니>

주<周>공을 못뵌지도 오래 되었어..

예악인화(禮樂仁和)의 꿈..

나에게 물어만 오는 구나..

 

공자의 제자 안회

 

<노나리 궁전> 중도의 공구대인 납시오~

 

왔소이만..

이리 드십시오

 

기원전 501년
노정공시대
노나라의 권력은
계씨 숙씨 맹씨
[삼환<三桓>]이라 불리우는
귀족들의 수중에 있었다.

 

공선생, 오르셔서 하시지요.

 

중도의 공구 대인 납시오~

 

주상 전하 납시오~

 

<노정공[魯定公]>

공구, 그대 왔는가..

주상전하를 뵈옵니다.

 

알았노라.. 공구여..

과인이 듣기론

그대가 중도에 부임한지 일년이 지나지 않아.

중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들었노라

거리가 태평하고 기풍이 올바르며,
치안이 안정되었다지..

 

전하.

 

소신이 아뢰었기를,
만약 예로 나라를 다스리면

1년이면 작은성을 이루고
3년이면 큰 성을 이룬다 하였사옵니다.

과인이 바라기는

자네의 주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주길 바라네만..

소신 그 자리에 몸을 담지 아니하면
그에 따른 책무를 아니하옵나이다.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지

과인이 그대에게 이런 말을 하는것은

계씨가문의 의로평자 대인이 얼마전 죽었는데

현재

적손인 계손사가 대사도로 임명 될것이네

 

단, 대사헌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지.

삼환들은 다들 자신의 사람을 추천하려 하지만.

과인은 자네가 이일을 맡아 주었으면 하네

소신이 미흡하옵니다(의역: 겸손의 말인듯)

과인이 그대를 살필터

그대는 그대의 제자들과 함께

노나라를 예식으로 재정비하게나

그대가 말하는

왕이 왕이 아니고 신하가 신하가 아닌 이세상을
바꿔달란 말일세.

 

하겠는가?

 

[[삼환]의 우두머리
노대부 계손사]

 

종주[宗主]께 아룁니다.
시종 하나가 도망을 갔습니다.

뭐라? 누구냐?

평자대인께서

평소 가장 아끼시던 시종..

칠사궁[漆思弓]입니다.

그 어린 녀석말이냐..

아버님이 임종하시기 전에 나에게 이르시길

반드시 그 아이를 함께 묻으라 하셨다
냉큼 잡아오거라

[계손사의 아들, 계손비]
반드시 그 아이를 함께 묻으라 하셨다
냉큼 잡아오거라

 

저기 있다! 독화살을 쏘아라

 

살려줍쇼 대인 살려줍쇼

 

선생, 자네에 따르면

노나라가 강대해지려면.

제나라를 본받아야 한다 하지 않았나?

전하

제나라의 백성이 법을 어기지 않음은

그들이 벌 받기를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법을 지킨다면,
그것은 그들이 예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염치를 알고, 품격이 있으니,
그 아니 좋겠습니까

휼륭한 인재를 등용하고, 작은 죄는 덮어주며

도적질을 하지 않으니 죄를 처벌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부모자식을 사랑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남녀가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고아,홀어미,노약병자는 말할거 없이

모두가 배려하고, 공양할것입니다.

이리 되는것이 만백성이 평안히
살면서 일할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천하대통이지요

 

계평자의 묘

 

어머니!

 

닫지 말아요!! 날 내보내 주세요!!!
어서 열어요!! 열어!!

 

가서 먹을 것을 마련하거라

 

네 아버지 오셨구나.

어떻게 아세요?

[공자의 부인, 기관 씨(氏)]
어떻게 아세요?

오시는 소리를 들었지.

[공자의 딸, 공교]
널 데리고 뵐지는 생각도 못하실게다

 

어서 내어 가거라

 

아버님

돌아오셨군요

 

아버님께서 반나절이나 나가 계셨으니
어머니랑 제가 많이 기다렸어요

 

아직 식전이시니,
많이 시장하시지요

 

두려워 말거라
너는 누구냐?

전..

전 칠사궁이에요

얘야!

 

선생님

 

안회! 어서 의원을 모셔오거라

예!

어서 가거라 어서 의원을 모셔와

이 어인 일이던가?

선생님

[공자의 제자. 자루]
제가 길을 가는데

[공자의 제자. 자루]
계씨가문의 무사들이
이 아이를 잡아 죽이려 하였사옵니다.

그리하여 구해 내었사옵니다.

 

계씨가문의 몸종인듯 하옵니다.

계씨가문 사람들이 곳곳을 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리하시는게 어떻습니까?

모두가 말려들지 않게

제가 우선 저 아이를 위나라의
제 친형에게 보내겠습니다.

아니다, 자루야..
아이는 남겨두거라..

의를 보고 행하지 못하는 것은
용맹이 없는 것이니라.

[공자의 제자, 공백료]
그러나 계씨집안에
해를 입을까 두렵사옵니다.

자로야..

잘하였노라.

 

모두 멈추시오, 무슨일입니까?

 

[계씨집안의 가신, 비읍의 공산뉴]
그대는 뉘시오?!

[계씨집안의 가신, 비읍의 공산뉴]
난 비읍 사마 공산뉴이다.

비켜서라!

공산대인..

선생님!!

 

공구..

뭘하려는 게요

누군가 이르길..
대사도 댁 도망노비가
이 집으로 숨어들었다 하였소!

 

만일 오늘안에 그 노비를 내놓지 아니하면

아마도 이후에 대사도의 선생에 대한
대우가 좋진 못할 것이오

 

공선생.. 잠시 얘기 좀 나눌까요..

 

공선생, 나도 [삼환]의 횡포가 역겹소.

난 오늘 아무것도 못 본걸로 하겠소.

우리 서로 화해하고, 손잡을 수도 있소

[삼환]을 몰아내고,
노나라를 손에 쥘수 있단 말이오

어떠하오?

 

무슨 말좀 해보시오.

 

뜻이 맞지 않으니 함께 할수 없소..

시간이 늦었소. 들어가시오, 대인..

 

가자!

 

여러 선생 여러분..

[동제(冬祭):겨울의 제사]
이제 곧 동제대전이 거행됩니다.

그에 앞서,

뜻밖에 괴이한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닭장관리가 와서 고하길

제사에 올릴 열마리의 꿩 중

자신의 긴 꽁지를 뽐내던 녀석이

뜻밖에 자신의 꽁지를 뽑아 내었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여러 선생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오늘의 제사를 멈춰야할지.

아니면 연기해야할지를...

 

이를것이 있소

숙손무 말하시오.

 

[삼환의 삼, 숙손무]
내가 여기기로는..

[삼환의 삼, 숙손무]
동제는 그 일년을
마감하는 국가의 큰제사라 할수있소.

동제는 그 일년을
마감하는 국가의 큰제사라 할수있소.

연기할수도 취소할수도 없소외다.

꿩은 자신의 꽁지를 물어뜯었지요

당연히 하늘의 뜻을 예견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에 불응하고 꿩을 바친다면

그것이 신령에 대한 불경 아니외까?

그것이 하늘의 예를
차리는 것이라 생각하오

꿩을 방생합시다!!

 

공구 자네는 어떠한가?

전하!

소신.. 숙선생과 뜻이 같사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하오?

[삼환의 이, 노대부 맹손하]
소신 또한 두분의 뜻과 같사옵니다.

 

여러 선생의 의견이 이와 같다면..

좋소 이 꿩을 산으로 돌려보냅시다.

 

전하, 올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고하시오

전하, 소신이 간청컨데

순장의 악습을 철저히
폐지하여주셨으면 하옵니다.

공구

자네 어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오늘 소신에게 구명을 바라는
노비하나가 있었사옵니다.

어느 노비인가?

 

저 아이입니다.

 

백부!

저 아인 당신 집의 도망노비가 아니오?

 

[계씨가문의 노비, 칠사궁]

[계씨가문의 노비, 칠사궁]
공구!

이 아인 우리 집안의 도망노비요

감히 멋대로 숨겨주다니,

담대가 크구려!!!

선생님..

 

대사도 부디 이 아이를 놓아주십시오

굳이 이 노비를

돌아가신 평자대인의 순장에 쓸 필요는 없습니다.

순장은 본디 예쩐부터
내려오는 관습이오

그대는 이제까지 고대의
예를 회복하자 하지 않았소?

대사도

어진 이가 남을 사랑하고,

예로써 사람을 죽이고,
책임을 예로 묻지 않는다(의역)

숙손선생..

당신은 인자함으로
한마리의 꿩을 대하였습니다.

간청하오니

이 불쌍한 노비를 위해

몇 마디 내어 주십시오.

우리가 오늘 이야기할 것은

그저 동제에 대한 내용이오

이건 순장에 대한 것과는 무관하지.

틀렸소! 크게 상관있습니다.

예경에서 말하길,
천지 간에 사람이 귀하다 하였소.

산 사람을 묻는다는 것은
잔인한 관습이오!

현 왕조 이래로 서둘러
폐지해야 합니다.

노나라 그 주공의 고향

예의의 고향..

우린 응당 옛것을 고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하는것입니다.

주상.. 선생여러분..

공구는 감히 여러분께 고합니다.

이 노비를 사면해 주시옵소서..

 

공구!!

 

계평자 대인께서 임종 전에
유언이 있었소.

생전 자신이 가장 아낀 이를
함게 묻어달라고말이오.

이 아이를 순장하는건
잔인한 것이 아니오!

오히려 대사도는

자신의 부친에 대한 효심과 사랑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오

 

공산선생 잘 알았소.

대인은 평자대인의 가신으로
오랜 세월 일하셨지요.

제가 듣기로는, 계평자 대인께서
살아생전 자주 말씀하시길

당신과 항시 붙어있다 하셨지요.

 

그렇소만!

두분의 정이 그리 돈독하니.

그분의 묘아래로도 따라 가셔야지요?

 

만약 대인이 평자 대인을 따르기 바라신다면.

그럼 저는 기꺼이 이 노비아이를
기꺼이 내어드리지요

당신!!

 

무슨 말 좀 해보시오.

 

이.. 이런 엉터리!

 

보아하니 대인은 원치 않으시는군요.

그럼 자신이 하지 않으려는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

전하 소신의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선생의 말이 명확하니..

 

내가 보기에...

 

좋소! 그 아일 포기하지!

 

되었다! 다시 계씨네로 가지 않아도 돼

 

재배..

 

얘야.. 울지말고 일어나거라..

 

칠사궁.. 왜 그러느냐..

괜찮느냐?

저 안울어요..

저 정말 이곳에 남아도 되나요?

그래그래.. 힘든 하루였구나.

 

자루야.. 마시자꾸나..

알겠습니다. 자건, 백우
술 가지러 가자.

가자 가자.

 

이곳이 이제 너의 집이니라.

이들이 모두 너의 형님이 될것이고.

그들이 모두 널 돌볼것이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알겠습니다.

[공자의 제자, 염구]
우리는 한가족이다.

선생님 정말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계씨가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다니요

술이 왔습니다!

 

자.. 너는?

저는 이게 있습니다.

어지간히.. 자 마시자.

 

너무 매워요.

 

[제나라]

 

전하..

노나라에서 공구를
중용하고 있사옵니다.

[제나라 대부, 려서]
노나라를 다스림에
제나라보다 강대해질까

[제나라 대부, 려서]
두렵사옵니다.

 

노나라가 강대해지면
근심이 따르지 (의역)

[주경공]
백년 이래..

제나라의 역대군주들의
염원....

바로 노나라를 삼키고

서(西)로 나아가는
중원의 대목..

공구의 다스림이
이미 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하 우리는 어찌 제후의 맹약을
맺지아니하옵니까?

예치국 노나라를 축복하는 의미로

노나라 군주와
공구를 초청하여

제,노국경의 협곡에서 맹약을 맺는 것입니다.

공구는 문(文)은 알되
무(武)를 모르고

예(禮)는 알지만
용맹함은 없사옵니다.

석상에서 우리는 충분히 노의 군주를
인질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노나라의
군주와 [삼환]을 잡아야 하옵니다.

그로써 제나라의 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구나..

[국서=국가의 신임장]
려대부, 국서 한장을 써서

노나라 군주를 초청하여

협곡에서 맹약을 거행하라

사신을 노나라로 보내거라.

알았사옵니다.

 

이 협곡의 맹약식

내가 대사구에 오른 이래,
가장 큰 일이다.

명예도 치욕도 없어야 없어야 한다.

관계가 가장 중요해

안회.

주상께서 너를 사예로
명하기를 허락하셨다.

모든 의장응대를

양국간에 대등히 해야할 것이다.

네.

 

자로

선생님..

 

넌 자공을 따라 칼을 지니고
상에 오를수 있다.

신중히 전하를 보호하고,
혹시 모를 일에 방비하라.

네!!

 

염구!

선생님!

넌 먼저 협곡으로 가서

협곡 장소의 산세를 관찰하여

은둔할 만한 곳을 몇곳 알아보아라.

무얼 하시려는 겁니까 ..선생님..

 

선생님 사마가 도착하였습니다.

 

대사구를 뵈옵니다.

 

들게나.

이번 맹약지점은 제나라에서 정한것이다..

이곳 산곡야지는,
병법가들이 이르기를

절지!(絶地)(매우 험준한 지형)

난 그대들을 수송차를 운행하여

맹약지를 경비하도록 하려네

 

대사구, 신이 비록 군영사이지만

제 휘하로는 수송차가 없사옵니다(의역)

병력이동권은 실제로

계대사도와 공산뉴에게 있습니다.

대사구

듣기로는 대사도께서
비읍에 계시다 하였사옵니다.

공산뉴와 의식을 올린다 하였습니다.

알겠다.

 

그럼 내 친히 두 대인을 뵈야겠군

 

스승님 비읍에 당도하였습니다.

 

제자가 일찌기 듣기로는,
노국에서

이 비읍이 노예무사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세가 가장 무거운 곳이구요

 

모두들 듣거라!

삼일 안으로 일하지 않는 자는

성 밖으로 내어
성밖으로 내어 햇빛을 쬐게한다.

 

무엇에 비하오?

명중..

마십시다.

 

제,노의 만남은
나라의 대사입니다.

대사도께서 군차와 병마를 내어주셔
전하를 보위하시어

나라의 기세를 보여야 합니다.

몇 필이나 필요하오?

오백필입니다.

 

이것은 우호의 회담이오

너무 많은 병력이 동원되는거 아니오?

 

주공께서 이르기를, 무릇 문사는

필히 무사(武事)에
대비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제나라.. 그 맹수 같은
나라는

수세월을 우리 노나라를 노려왔습니다.
수이 보시면 안됩니다.

무에 대비한다라..

좋소

활쏘기나 겨루어 봅시다.

선생께 겨루기를 청하시니
한잔 하시지요

그대가 만약 날 이긴다면...

 

병차를 내어주겠소이다.
오백필!

사예개시!!

 

사로로 드십시오~

군자는 농이 없다.

이긴다면 내어주겠소

진다면 한필도 가져갈수 없소

 

발빼기 없기요

 

마음이 바르면

화살또한 바르지요

 

명중!!

신임 대사구께서 심기(心氣)가 높구려!

 

당신이 비읍에 자리하고,
성벽이 열여덟척이나 높아졌소

화지는 외양간으로 변하고,
폭정은 말도 못하고

게다가 가렴주구하니

당신의 영지는

백성이 삶이 고달프지요,
가혹한 맹수에 의해서

 

대사도.. 그저 눈으로 보는 마음은 못본 것이요..

 

감히 묻는데,
계손 선생..

지금 노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사실 계씨는 분명 위험스런 적이죠

물론 울타리 안에서말이지요

 

내 듣기론 부친이 없다 들었소만

이리 좋은 실력을 어디서 배운것이오?

제 선친은 무사이셨소
그러나 일찍 별세하셨지..

어릴때부터 배는것 없이
모든걸 스스로 배워야 했지요.

 

빚나갔습니다.

 

대사도의 예를 받습니다.

 

그대 이번 회담

오백필을 내어 주겠소

가서 이르시오, 공산뉴

 

무었이 국가인가?
군대가 있기 때문이다.

군대는 누구에 의해 길러지는가?

그대의 임금이 아니오,
바로 비읍이란 말이오

 

내 병차를 뭘믿고
그대에게 내준단 말이오?

설마 나의 군사들에게
서북의 바람을 마시게 하려는 건가?

 

다시 의식을 취한다.

 

보시오 내 말로도
소용이 없소

 

병사 이동명령은 내릴수 있소

하지만..

그 외에 일은 그대가 알아서 하시오

 

선생님!!

 

멈추어라!

전하!! 선생님!!

 

군주를 뵙사옵니다!
선생을 뵙사옵니다.

공산뉴의 병차는 아직인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마 모두 미동하옵니다.

 

이를 어쩌면 좋단말인가!

 

계손사의 병력이동명령이
일찌기 하달되지 않았느냐?

가서 두번째 방안을 준비토록 하라

 

알겠습니다.

 

가자!

 

선생, 제나라에서
이리도 많은 군사를 데려왔군

어떤 계략이 있는것은 아닌가?

전하 심려치 마십시오
소신이 방비하였나이다.

 

제나라의 손님이여
노나라의 군주가 오셨으니

내려가 영접하십시오

 

전하 그리하면 안됩니다.

 

노나라 임금은 올라오시오

전하..

 

노나라는 공국의 아버지나라이니
예를 차리시오

내려가 영접하기 바랍니다.

 

나 제나라의 맹주

어찌 귀객을 기다리게 하겠는가.

 

전하.. 제.노 형제국가..

노왕이 전에 제왕과 손잡고 세웠으니

형제의 맹이옵니다.

 

오르시지요

오르시지요!

 

노국은 본디 제나라를 예로써 대하니
창과 방패는 없음이요

 

제노 양국은 비록 제후는 다르지만

사실상 손발의 국가이니

결맹후에

양국은 합일하여 한나라를 이루리라.

 

려대부, 말씀이 묘하시군요.

사해 안에 왕토이지 않은게 없고.

영토안의 물가에
왕의 신하가 아닌게 없습니다.

그러니 두분 전하

모두 주황의 영토방위의
책무를 위하십시오

 

두분 군주께 신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양국 결맹 이후

제,노 국은 결맹의 나라로,
서로 도와야 할 책입이 있습니다.

제국이 이후에 외세와 전쟁이나면

노국은 응당 병차
오백필을 내어서

동맹을 이루어야합니다.

 

좋소 좋은 의견이오

두분 전하!

소신도 의견이 있사옵니다.

이번 회맹이후

제,노 연맹을 체결하면

그러하면

신 감히 청하길
삼십년전 제나라가 점령한

노국의 세개 성을 돌려주시겠습니까?

 

내 보기에도
생각 못할 것도 아니군

전하!

군자의 말엔 농이 없고
말엔 믿임이 행동엔 결과가 필요하지요

잃은 땅을 돌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건배!

 

공구.. 내 보기에 그대 군신(君臣)
은 오늘 돌아가기 싫은가보군

보아라!

 

안회!

 

전하

노나라 임금께선 이번 회담에
평화를 위해 오셨기에

고작 열필의 전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단 노군주께선 혹시모를 사태에
맹지의 평안을 위해

멀리에 오백필의
병차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

보시오!

 

전하!

선봉으로 열필이 먼저 도착하였고
이미 전부 당도하였습니다.

뒤로 오백필이
이미 협곡에 들어섰습니다.

대사구의 명령을 기다립니다.

 

려대부

설마 그대는 이 협곡이
살육의 전장으로 변하는걸 원하는가?

 

맹우를 이리 여기고

장차 여타의 제후들이
그대들을 믿겠소?

 

자네 우두커니 뭘하는겐가!

어서 병사를 물리게!

 

노공...

 

노공..

 

부디 제 속하의 위명지죄(僞命之罪)를
용서하시오..

 

제,노 양국은 영원한 동맹이오..

 

우린 백대의 우(牛)차로

뜻밖에도 제나라 전차
오백필을 물리게 했구만.

 

선생님은 이번에 기책을 내셨군..

[공자의 제자. 증점]
병사는 정도(正道)로써 싸우고,
기계(奇計)로써 이기는 것이다.

[공자의 제자. 증점]
선생님은 바로 이걸 보여주신거야

 

어서 가자구 가서 한잔 하자!

 

[위나라]

 

왕비마마~

무슨일이냐?
왕비께서 또 사라진거야?

 

대인, 태자께서 침궁하여

전하와 또 다투고 있어요

마마께선 어디로 사라지신지 모르겠어요

나도 왕비마마를 못 뵈었는데

그럼 어쩌지..

급해죽겠는데..

아냐.. 돌아가자.

 

가자!

 

부왕이시여, 저도 곧 사십이 됩니다.

태자로 이십년을 보냈습니다.

[위나라 태자, 괴외]
이리도 나이가 들어보이는데

[위나라, 위령공]
위나라도 무기력해 간다구요

설마 아직도 손놓기가 아쉬운겁니까?

위국의 지곡신제사를

넘겨주지 않으셨죠,
이제 제가 하겠습니다.

 

국사에 어찌 남자(南子)가
끼어든단 말입니까?

어찌 남자에 의해
관리하게 하는 겁니까?

 

부인 오시었소~

 

전하

태자에게 무슨일이 있습니까?
이리 무례하게 구견하다니요?

공산뉴가 사람을 보내왔습니다.

그대에게 물어본게 아니오

 

[위나라 왕비, 남자]
노나라 계씨의 가신 공산뉴라..

어찌된 연유인지를 모르겠소.,

위나라에 빌붙고 싶어

사람을 보내 떠보려는게지

 

설마 우리 위국이 쓰래기를 받았나요?

그래서 거절했지~

공손뉴는 기부를 하려합니다.

왜 그를 받아들일수 없는 겁니까?

 

공산뉴를 받아도, 위국에 좋을껀 없잖아요

공손뉴는 오랜세월
노나라 계씨를 섬겼지요.

계평자가 그에게
박하게 굴진 않았죠.

그에게 비읍을 준건
말할 것도 없고

오랜 세월 세도 면해주었죠

이제와 끝내 외세와 친교를 맺고
주인을 배반했죠

이러한 자를 누가 감히 쓰겠어요?

 

내가 그를 제어할 수 있소

 

당신은 자기 자신부터 다스리고
다시 말해보세요.

노,위 양국은 서로 공생하는데

만약 우리가 공산뉴를 받는다면

노나라를 대하기 떳떳한가요?

당신은 생각도 못했겠죠.

서로는 강대한 진(晋)나라가 있고

남으로는 왕이라 칭하는 초나라..

우린 공격받기 쉬운 자리에 있는데

우방을 잃고 고립되어버리면..

어떡하죠?

 

물러나시오

다시는 그러지 말거...

만약 또다시 이러면..

태자자리도 없는거에요.

 

태자는 이런일 조차도
내려보지 못하는군..

내 어찌 녀석에게
물려줄 수 있겠어..

 

공자를 모셔오세요.

그가 태자를 도울 수 있을꺼에요

위나라의 근심을 덜수 있을꺼에요

 

전하..

공자를 초청해
국서를 하나 쓰지요

그 공구가 과연 올까?

 

공자는 여지껏
재능이 있음에도 기회가 없었어요

노나라에서 [삼환]의 제약으로
거듭 방해받았죠

이 책은 우리가 그를 중시한다는걸 나타내요

 

그가 와야해요

 

않온다....

 

노나라도 그를 중용한다면..

 

노국은 강대해져 제나라를 제어할꺼에요

 

그도 나쁘진 않군요.

 

이게 무엇입니까?

위나라와 제나라에서 보내온 국서라네

 

우리가 선생을 쓰지 않는다면

다른 이들이 그를 쓰려하겠지

 

그러나 모르지,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잠깐..

 

이 내력 불명의 서자, 공구

 

전하께선 일년 동안
그를 일반 평민에서

중도의 대부로 만드셨습니다.

다시 대사구로, 지위는 점점 올라가고

지금도 그저 중용중용

전하 아직도 그를
하늘까지 올릴참입니까?

 

이번 회담에서

공구는 우리가 잃은 땅을
수복시켰네

나라의 기세를 보인게지

전국적으로 칭송받고있지

공구가 서자출생이라 하여도

자네 부친께서 이미
그는 송나라의 고관임을 동의하신 후

귀족혈통이 되었네

그는 병졸하나 쓰지 않고

수세월을 잃고 지낸 세개 성을 수복하였네

그는 비록 일개 평민임에도

예치국에 대한 시정이상(理想)이 있네

선친께서 돌아가신 후

대사구는 이미 공구가 되어있었지요

 

소인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맡기도록 하지요

후에 황제께 상주하게되면

전 그저 대도사로 남겠습니다.

 

좋소!

대사도가 이리 해줄 줄은 생각치도 못했소

좋소!!

정말 힘들구만!

이번 가을은 참 많은일이 있구만

사람을 등용하는 단계가 그러하지

공구뿐 아니라

장차 그 제자또한 크게 쓰일 인제들이야

 

[기원전 498년]
[공자는 노나라에서
국상대리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

 

공선생님, 이게 다 주왕조의 구식 예입니다.

 

궁에 보내놓은 시자가 밀보하였는데

국상대리로 있는 공구가
요즘 정무를 보지 않는다하오

당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구려

오직 무자대를 짓는데만
열중하고 있다합니다.

그가 수재(물난리)에
방비한다 하지 않았소?

백부.. 말만 수재방비죠

제가 볼땐 그는 서둘러
무자대를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딴마음을 품고 있는거에요

공구! 그래봐야 서출에 지나지 않아.

전하는 그를 대사구에 올리시고도
모자르셔서

다시 그를 국상대리로 올리시지 않으셨나.

백부 당신께서 말씀하시면 공구도
딴 생각을 품지 못할것입니다.

 

또... 또 먹지 않았사옵니다.

 

또 말을 더듬으면 네 혀를 잘라내겠다.

 

예!

 

중니.. 제가 당신을 위해
새로 만든 옻칠이에요

물을 걱정 안해도 되요

한번 써보세요

 

아주 좋군..

선생님 궁에 올릴
문서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읽어보시지요

 

좋구나.

공백료야, 차를 준비해라

 

이리 늦은시간에 나가신다구요?

급한일이요, 입궁해 밤을 샐꺼 같소

 

이봐 일어나, 공백료

에이 건드리자마!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가 없다.

자게두거라

 

스승님

종일 일하시고 밤까지
새어가며 일하시니

너무 고생이십니다.

 

노국의 백성들의 시정을 위해서라면
재삼 피곤해도 가치있다.

스승님

세 성의 성벽을 허물면

반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변이 일어나면 큰일입니다.

바로 그때가 !
삼환의 권세가 꺾이는 때다.

빨리 무너뜨려야 겠군!

스승님 제가 볼땐 이건 너무 모험입니다.

그렇습니다 스승님 너무 모험입니다.

다시 생각해보심이 어떨지요

뭘 더 생각해?

 

제자들아.. 나의 선사 자산선생께선
두개의 명언이 있으셨다.

모두 명심하거라.

국가를 위해
생사를 돌보지 않음으로써

선비는 마음이 넓고
굳건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기 때문이니라.

우리가 지금 하는 이 모든게

오로지 목전의 성패를 위한게 아니다.

 

국상대리 공구가 전하를 뵈옵니다.

[노나라 궁전]
국상대리 공구가 전하를 뵈옵니다.

내일 아침 회의에

소신 타삼도(墮三都)에 대한 의견을 내겠사옵니다.

 

어찌 타삼도라 부르는가?

 

전 주나라가 개국할때 정한바가 있습니다.

귀족 고관의 영지의 성벽이
열여덟척을 넘지 못하고

바로 대부들의 자강을 막고 제멋대로
놔두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근 수년 이래

삼도는 끝내 가신들의 재산만을 키웠으며

성벽마저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소신은 의견을 내어
이 세개의 성을 깍아 내겠습니다.

할거 타파!

일이 점점 커지는구나.

 

이게 약이 될수도 있지..

 

승산은 있는가?

모든 일에 빈틈이 없어야 하네

그렇지 않다면 엄청 혼란스러워 질게야.

소신이 오는 길에 점을 쳤건데

[주역의 괘: 상사위 군룡무수(뜻모름)]

군룡무수.. 변화를 뜻하는 상길입니다.

분발하여 대부들을 억압하고
가신들을 폄하해야합니다.

그들을 군룡무수하게 해야합니다.

 

이아이에게 좋은 술과 좋은 고기를 내주어라.

감사합니다 대사도 감사합니다.

 

오라면 바로 오거라!

 

무섭구만!

타삼도[墮三都]

성벽을 까내어
우리의 근본을 발하려 하다니..

공구가 결국 우리의 영지를 무너뜨리려 하는군

니가 말하는 영지..

우리가 아직 영지가 있나?

 

맹가는 어쩌면 성이 맹가이겠지.

너희 숙가의 영지는 숙씨의 것이냐
후씨의 것이냐?

비읍.. 아직도 내것인가?

공구가 뜯는다..

좋다 그게 우릴 돕는 것이지

숙부, 우리도 뭔가 해야하지 않습니까?

노자가 말했다..

적을 이기고자 하면 그를 먼저 돕고,
취하고자하면 먼저 주어야한다.

공자를 후원한다.

타삼도

 

어서 서둘러 어서!

해뜨기전에 비읍에 당도해야한다!

공산장군을 뵈야 한다!

 

싸워라 쪼아라 쪼아

 

급보요~

 

국상대리 어른~

고하라

 

 

숙대부의 영지에서 배신한 신하 후범이

후읍으로 도망하였으니

숙손 자신의 군대로

임시로 성을 점거한다.

좋다!! 바로 이래야지!

공격하는 손속이 좋지 못해

소인 국상대리의 축복을 바라며
바라는 바, 성공하길 빌겠소

자 듭시다!

오늘 마시고 취해 놀아봅시다.

천천히 하시지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망간 후범 이자는 필시 후환이 될것입니다.

그럼 어서 숙손에게 성을 내어주시지요

반역도를 막지 않으면
다시 창궐하게 될것이오

 

제가 올때 성을 철거하는 대군을 보았습니다.

??????????

비읍이 엄청난 속도로
평지화 되고 있었습니다..

무슨 수단이라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부수라고 해..

??????????

공자를 죽이고, [삼환]을 내쫓는다

 

[노도곡부]

 

서라!

 

검문을 받으시오

 

계씨가의 말들이 안보이는가?

비읍에서 궁으로 가는 전세[밭의 세금]일세

비켜라!

대사구의 명이 있었소 성으로 들어오는 모든..

 

임금을 잡아라!! 공구를
내게 도살하여 잡아와라!!

 

임금을 잡아라!! 공구를 죽여라!!
[삼환]을 몰아내라!!

죽여라~

 

보고합니다 공산뉴 대인
노임금이 궁에 없습니다.

어디에 있나?!

계씨 가문으로 도망한거 같습니다.

가서 잡지 않고 뭐하느냐!!

문열어!! 빨리 열어!

 

이건 시간이 중요하다 .
대사도는 어디있느냐?

성 밖으로 사냥을 나갔습니다.
전하.. 절 따라오십시오

전하 보중하십시오

무리할 필요 없다, 한 시진만 버텨라

반란군을 무자대[武子臺]로 유인해라.

넵!

 

계가가 사냥을 가있는 지금이 때이다.

 

가라! 죽여라!

 

임금, 공구, 삼환은 들어라!

하늘에 계신 평자 어르신의 명에 따라

너희를 하늘을 반역한 죄인으로 칼을 받으라!!

 

죽여라~

 

점화!

 

부어라!

 

쏘아라!

 

보고합니다 !! 대장군!!

공산뉴의 반군이 이미 무자대에서 패하여

현재 성 밖으로 도망가고 있습니다.

 

백부!! 백부 곡부언덕 급보입니다.

백부가 예견하신 그대롭니다.

공산뉴가 이미 무자대에서 격퇴되었습니다.

그럼 뭘 기다리고 있는겐가..

출병! 공산뉴를 잡아야지!

물론입지요!!

 

출병!! 공산뉴를 산채로 잡아라!!

 

당겨~

 

내 성읍은 철거 못해!

왜~

성읍은 제나라국경 산입구에 있단 말입니다.

요충지지요! 주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벽을 높이 쌓아야 합니다~

철거 못해!

이 사람이 왜이리
이랬다 저랬다 해?

타삼도, 애초에 숙부는 동의 안했잖습니까?

그와 이야기는 이미 끝났지 않나

공구가 잃었던 삼성을 수복했지요

삼성은 원래 계씨집안의 영지였습니다.

 

돌려주던가요?

아니죠! 군주께로 돌아갔습니다.

공구 타삼도.. 후읍서 부터 후범을 몰아냈죠

지금의 읍장은 누구입니까?

바로 공자의 제자 자고이지요

그럼 비읍은 계씨 가문으로 돌아왔나요?

그것도 아니죠!

현재 주상께서 임명하신 비읍의 대부는 자루이지요

어떻습니까?

왕의 공제아래

제 성도도 가져가 버렸지요

물어봅시다. 우리 세 가문이
아직 한쪼가리의 땅이라도 남아 있소?

이위 대인?

설마 당신들 노나라를

주상과 공구에게 줘버릴생각이오?